본문 바로가기
여행의 순간

카페슈페를에서 맛 본 비엔나커피, 아인슈페너 (오스트리아 커피)

by 오밤삐 2016. 3. 16.
반응형


비엔나에는 비엔나커피가 없습니다. 

비엔나커피의 본명은 아인슈페너(Einspanner)라고 합니다. 

사실 비엔나 커피, 아인슈페너는 마차위에서 커피를 마시는 마부들이 마시기 시작했어요. 


아인(Ein)은 하나, 슈페너(Spanner)는 고삐라는 뜻을 가졌는데요. 

커피를 쏟지 않기 위해 블랙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올리게 됐다고 합니다. 

휘핑크림은 커피의 온도를 유지하는 효과까지 있어 마부들이 즐겨 마시게 됐다고 해요!



1880년에 문을 연 카페슈페를, 

136년이라는 시간동안 빈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곳입니다. 

유럽에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는 100년은 기본인 것 같아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주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실 카페 슈페를을 찾아온 이유는, 영화<비포선라이즈> 촬영지이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영화라 꼭 그 장소에 가고 싶었죠 :)



에단호크와 쥴리델피가 상황극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던 카페, 

그들이 어떻게 앉아 어떻게 이야기를 나눴는지 들어서자마자 그림이 그려졌어요. 

 


빨간 메뉴판이 카페 슈페를과 잘 어울렸습니다.




하나는 아이스, 하나는 따뜻하게 시켰어요. 

유럽에서 아이스 커피를 찾아보는 건 정말 어려운데요, 

아이스라고 해도 우리나라 처럼 얼음이 둥둥~ 많이 떠있지는 않아 갈증 해소하기에는 어려웠어요.



오스트리아에 유명한 초코케익도 한번 시켜봤어요.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잘 넘어가지 않았어요. 

그래도 진한 초코 맛을 느낄 수 있던 케익이었습니다. 



비엔나 커피, 아인슈페너에 대한 맛을 이야기 하자면, 

일단 커피가 정말 진했습니다. 커피반, 휘핑크림반 그리고 날씨탓인지 텁텁한 느낌도 들었고요 :) 

주관적인 생각으로 한국의 비엔나 커피가 더 맛있었어요. (속닥속닥) 지인이 하는 카페, 비엔나커피요! 



그렇지만, 오스트리아의 커피를 느끼기 위해선 아인슈페너 한 잔을 추천합니다.

사실 커피 맛보단 분위기에 심취해, 뭐든 다 좋았습니다 :)




Café Sperl
Gumpendorfer Str. 11, 1060 Wien, 오스트리아

♩ 공감과 댓글은 힘이 됩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