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의 순간

100년의 역사, 슈니첼 전문점 피그밀러 (오스트리아 음식)

by 오밤삐 2016. 3. 14.
반응형


오스트리아 음식 슈니첼의 첫 인상은 '이게.. 왜?' 였습니다. 

비주얼도 한국의 돈가스보다 못하는 것 같고., 얇디 얇게 튀긴 고기가 무슨 맛이 있어서 찾는거지 싶었죠.  

내 눈에는 무식하게 크기만 하고 속은 알차지 않은 얇은 종잇장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 입크기로 썰어 입에 넣는 순간. 

슈니첼에게 미안했습니다.


- 외모만 보고 판단해서, sorry~!! 

겉모습과 다르게 맛있었던, 슈니첼

오스트리아식 돈가스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Austria) 빈(Wien) 

100년의 역사를 가진 슈니첼(Schnitzel) 레스토랑, '피그밀러(Figlmueller)' 입니다. 

유럽에는 이렇게 오랜시간 지역에서 사랑받고, 유지되어 온 식당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창가 2인용 테이블로 자리를 안내해주었습니다. 

해질 무렵에 들어와 식사를 다했을 땐 어스름한 저녁이 다 되어 있어, 창가 풍경이 새로웠어요. 



오스트리아 대표 음식답게 손님이 많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혼자 오신 분도 있었고, 일행과 함께한 한국인 분들도 보였습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슈니첼과 감자샐러드, 그리고 피그밀러 하우스 와인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슈니첼의 비주얼을 보고 무시했습니다. 

샐러드에만 눈이 갔죠. 사실 유럽여행하면서 힘들었던 건 '밥'이 없어서 힘들었어요. ㅋㅋㅋ

한국인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죠. 

고기를 먹을 때도 밥과 함께 먹어야 하는 터라 스테이크만 먹기 힘들었고, 슈바인학센만 먹기도 힘들었었죠.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샐러드였습니다.



먼저 피그밀러 하우스 와인은 일품이었습니다! 

시원하게 나온 화이트와인, 드라이한 맛이 내 스타일에 딱이었습니다 :) 



투박하고 못생긴 슈니첼,

슈니첼의 이름은 '음식을 얇게 썬 조각'이라는 의미에서 시작 됐다고 합니다. 

처음 독일, 오스트리아 지역에서 시작했고, 프랑스로 건너가 포크 커틀릿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돈가츠, 우리나라에는 돈가스로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가스와 다른 점은 소스입니다. 

돈가스는 소스가 생명이라 할 수 있는데, 슈니첼은 레몬 조각이 다 입니다. 



이래 봬도 레몬을 뿌려서 한입크기로 썰어 먹으면 상큼한 고기 맛을 느낄 수있고,

감자샐러드와 먹으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슈니첼 한 입 먹고, 너무 맛있어서 조각조각 짜른 사진은 없어요.

감자샐러드와 슈니첼 맛에 반해, 여기에 와인까지 곁드려져 정신없이 먹었으니깐요.. ㅋㅋㅋ


since.1905 역사와 함께 흐르고 있는 피그밀러



 

Figlmueller
Austria, Wollzeile 5, 1010 Wien
성슈테판 대성당 근처 위치, 본점에 자리가 없을 경우 2호점으로 안내해줍니다.

♩ 공감과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