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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경남 의령 여행]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까지 편해져

by 오밤삐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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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은 처음이라

경남 의령 여행은 처음이었다. 아버지따라 나선 의령, 지명만으로도 '의령스러운' 느낌이다. 그러니까 '의로운 느낌?!'이랄까? 의리도 있는 고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는 내내 들었다. 사전에 알아보지 않고 그저 아버지가 한번 가보자고 해서 갔던 터라 가는 동안 의령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름답게 의령, '의병의 고장'

의령이라는 지명답게 '의병의 고장'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이 일어난 곳이라고 한다. 그중 홍의장군으로 알려진 곽재우 장군, 그의 고향이 의령이다. 그는 여러 의병 중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킨 사람으로도 알려졌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대구 망우공원에도 곽재우 동상이 있지 않은가.. 망우공원의 '망우'는 곽재우 장군의 호(호, 망우당)라고 한다. 망우공원은 그의 호를 따서 곽재우 장군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곽재우 장군의 묘소는 본관인 대구 달성군 현풍에 있다고 한다. 이제 대구와 의령의 연관성이 조금은 풀렸다.

+ 의령에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생가도 있다. 의령 곳곳에 이건희 미술관은 의령에 유치해야 한다는 현수막들이 걸려있었다. 문화예술은 수도권과 대도시에 몰려 있는 것도 사실이긴하다. 소도시의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인구가 줄고 있는 소도시로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고즈넉한 풍경은 덤

의령에 들어섰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그래, 이런 풍경들이 보고 싶었다' 하늘과 산, 푸른 논 이걸로도 충분히 위로가 된다. 사실 유명 관광지를 가지 않아도 이런 풍경 속에 내가 거닐기만 해도 여행은 시작한다.




간판 보는 재미가 쏠쏠

의령읍 시장 쪽으로 왔더니 재밌는 간판들이 있었다. 이런 모습들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꼭 사진으로 담아두게 된다. 건물의 모습도, 간판 글도, 현 시대에서 보면 새로운 영감이 된다.


언제 한번 또 가보고 싶은 경남 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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