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송해공원
옥연지에서 산책 어떠세요?
따뜻한 사월의 봄날,
아버지와 함께 송해공원, 옥연지를 찾았다.
본가를 떠나 산지 5년차,
대구도 서울 못지 않게 가볼 만한 곳이 참 많다.
SNS로 송해공원 사진은 많이 봤었는데
언젠가 한번 와보고 싶었다.
월광수변공원 크기 정도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컸다.
사부작사부작
걷기 좋은 데크길이 구역별로 있었다.
하늘도 어찌나 파랗던지,
거닐기만 해도 좋았다.
약속만 없었어도 아버지랑
더 오래 걸을 수도 있었을 텐데,
다음을 기약해야지 :)
여름에 오면 이곳 조명들이 멋지다고 한다.
둥둥 떠 있는 달과 각종 조명들이
여름에 오면 더욱 빛나겠지?!
대프리카 만의 매력(?)이다
ㅋㅋㅋㅋㅋㅋ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대구가 참 좋다.
산은 언제나
평온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이곳은 왜 송해공원일까?
달성군 옥포읍은 송해의 부인 석옥이씨의 고향이다. 달성군에 애착이 있던 그는 2011년 명예 달성군민이 됐고 2012년엔 달성군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5년 김문오 달성군수가 달성군 옥포읍에 새로 공원을 만드는데, 송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어떠냐고 제안했고, 흔쾌히 승낙했다.
[출처: 중앙일보] 황해도 출신인 방송인 송해, 그의 기념관이 대구에 생기는 까닭은?
위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황해도 출신의 실향민인 송해 선생은
제2의 고향으로 처가가 있는
대구 달성군 옥포읍으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세상을 먼저 떠난 부인의 묘 역시 옥포읍에 있다고 한다.
송해 기념관도 이곳에 지어질 거라고 한다.
느닷없이 대구와 어떤 연관이 있지?
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이래저래 설명해주셨다 :)
공원 곳곳에는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조형물들로 꾸며져 있다.
솔직히 오기 전까지는 송해공원,
이름이 단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송해공원에 금굴도 있다?!
약간 경사가 있는 길로
5~10분 정도 가다보면
옥연지 금굴이라는 곳이 나온다.
실제 이 굴은 십자가 형태로
150m정도 되는데
일제강점기에 금을
채취한 곳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이 굴을 걷는 내내
금을 찾으셨다 ^^
동굴 곳곳에서
다양한 컨셉을 만날 수 있다.
나는 대구에 굴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새로웠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없는 밝은 날
옥연지 송해공원을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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