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을 따라 가면 만나는 차북카페
배다리 마을은 처음이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이곳 골목을 다니다 보면 아주 좁은 골목을 발견할 수 있는데, 차북카페라고 적혀있는 입간판을 발견한다면 한 번쯤 들려봐도 좋을 듯!
구옥의 매력을 고스란히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피아노 건반이 인상적인 가정집이 있다. 옛날 80~90년대 구옥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 보자마자, 그래, 옛날에는 이런 집들이 많았지.
구석구석 사장의 손길이 있는 공간
들어서자마자 사장님 취향으로 꾸며놓은 바가 눈에 띈다. 조명은 어떻고! 소박하지만 충분히 매력 있는 커피 바다. 낮은 싱크대는 또 어찌나 정겨운 지, 어린 시절 할머니 주방에 있던 싱크대가 생각났다.
구석구석 옛날 생각하는 공간, 할머니 집에 걸려있던 시계 하며, 난로와 집 안, 아니 카페 구조까지... 그야말로 레트로다!
나는 이런 조명들이 참 좋다. 조명이 주는 힘이 있는데, 작은 조명이라도 허투루 배치하지 않고 주변과 어울리는 조명을 신중하게 선택했을 것이다. 사장님의 손길이 곳곳에 있는데, 이런 것들을 발견할 때마다 손님으로 뭔가 대접(?) 받는 기분이 든다. 그래, 환영받는 기분!
우리 동네에 있었다면 자주 갔을 카페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 큰 창과 에스닉한 커튼, 오래된 레트로 소파까지,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오래된 것에 눈길이 가고 시선이 머문다. 부모님 세대만큼은 아니지만, 그 시절 나도 지나온 추억이 있어서 아닐까 싶다.
인천 하면 또 사이다! 탄산이다. 진한 레몬에이드를 먹었다. 사장님이 직접 담근 레몬청이라고 한다. 상큼하고 진한 맛이 Good!
떼어낸 문짝은 또 다른 예술작품이 됐다. 오래된 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뿜어내며 또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또 들리고 싶어요!
하나, 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카페. 음료 맛은 물론 쿨한 사장님도 멋졌다! 목소리가 특히 매력 있으셨다. 배다리 마을에 들리게 된다면, 또 가야지. 부모님과도 가고 싶고, 애인과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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