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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로그

나의 오피스로그_ 테크니컬 라이터(Technical Writer) 란?

by 오밤삐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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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터 (Technical Writer)

전자, 전기, 소프트웨어, 반도체, 시스템 기업 등에서 생산한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문서 작성하는 작가. 

 

 

 

나는 IT사업부 소속 작가다

 

나는 작가다. 하지만 소속은 IT 사업부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해서 방송작가, 홍보영상 작가, 유튜브 작가를 거쳐 최근 IT 회사의 작가로 취업했다. 

 

처음 우리 회사의 공고를 보고 의아했다. 우리 회사는 제조업을 하는 곳이자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산업군에서 작가를 뽑는다는 것 자체가 새로웠고, 괜히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글 쓰는 일'을 다양한 업종에서 필요로 한다는 생각에 말이다. 

 

면접은 1시간 가량 봤다. 지금까지 면접은 많이 봤지만, 여기 만큼 오래 보는 곳도 처음이었다.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의 발자취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물었다. 회사에서는 작가라는 직군을 처음 뽑는다했다. 회사에서 개발하는 내용을 정리해주고, 문서로 잘 정리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담당자들이 나눠서 글을 썼는데 읽었을 때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직접 개발한 사람이 써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이끈 제조업에서 작가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뭔가 모를 희열을 느꼈다. 여기에 IT산업까지 말이다. 우리 회사는 제조와 IT기술을 접목한 사업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제조 관련 지식과 IT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했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읽었을 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개발자가 이해하는 건 물론이고, 제조와 IT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했다.

 

 

지금까지 방송이든, 홍보영상이든 어떤 콘텐츠를 만들 때 배경지식은 기본이었다. 그러니까 작가에게 공부는 필수였다. 알아야 쓰니까. 전무한 내용이더라도 하나씩 차근히 공부하면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도 있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사용법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아무짝에 쓸모 없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나의 일에 자부심을 갖기로 했다. 

 

 

IT사업부 작가의 업무

IT기획 업무 

- 정부과제 사업계획서 정리 

- 프로젝트 백서 정리 

- 서비스 약관 정리

- 기획서 내 문구 작성

 

홍보 관련 업무 

- 사내 기자 

- 홈페이지 관리

- 홍보물 작업

 

 

 

내가 회사에서 하는 업무는 위 내용과 같다. IT관련 업무 뿐만 아니라 대내외 모든 글을 쓴다고 보면 된다. 이 역시 넓은 의미로 기술 문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대기업에도 있는 테크니컬 라이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에도 작가가 있다. 이들을 테크니컬 라이터, 테크니컬 커뮤니케이터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IT마다 꼭 필요한 전문직이라고 한다. 국내에는 알려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조금씩 그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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