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파주 출판도시 국내유일 활판공방을 아시나요?

오밤삐 2020. 5. 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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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도시 국내 유일 활판공방을 아시나요?

파주출판도시

 


파주시 문발동, 문자가 일어나는 뜻을 가진 동네 이름. 이곳에 신기하게 파주출판도시가 있다. 국내 유일 활판공방도 함께 말이다. 

 

 

이 모든게 활자다

디지털 인쇄방식이 아닌 활자 하나하나 활판에 조합해 출판하는 곳. 그야말로 장인이 한 땀 한 땀 작품을 만들 듯, 이곳에는 문선공이라는 이름을 가진 기술사들이 한 자, 한 자 단어를, 문장을, 한 권의 책을 만들어 가고 있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인쇄용 합판을 만들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는 문선공(文選工: 인쇄소에서 원고대로 활자를 골라 뽑는 사람) 기자들이 손으로 쓴 원고를 한 글자씩 활자를 골라 뽑았다고 하는데 그 속도도 빨랐을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직업, 문선공.

 

 

공방에 들어서면 활자의 잉크 냄새가 물씬 느껴진다. 그 냄새가 어색하지만, 올록볼록하게 찍힌 글자를 보고 있자면, 디지털 방식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 종이에 베여있다. 

 

 

글자도 더욱 생동감 있고, 한 자, 한 자 살아있는 느낌이다.  이곳에 계신 문선공 할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활판 인쇄방식이 디지털보다 더욱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고 한다. 디지털 방식의 경우 세월이 흐르면 색이 바래지고 변하는데, 활판의 경우 오랜 시간 살아있는 활자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활판 인쇄는 누군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꾹꾹 눌러 담아 쓴 글 같다.  글이 눈에, 마음에 더 와 닿는다. 

 

 

누구나 활판공방에서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점점 사라져 가는 옛 것들. 활자는 이곳에 아직 남아있다.


활자가 살아 움직이는 곳

출판도시 활판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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